우왕 간지 카테고리 정하기 귀찮아
2010.09.03 04:52 Edit
늦었지만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새벽에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출입문이 흔들거리고, 건물 지붕(ㅁ자 모양으로, 가운데 공간을 비워두고 지붕에 채광창을 얹어뒀다)이 바람에 흔들흔들 쾅쾅. 내 가슴도 철렁철렁.
끼야아아악!
아래를 내려다보니 현수막은 다 찢어져서 걸레가 되어가고 있고, 어떤 현수막은 촉수괴물이 되어 지나가던 차 앞유리에 철퍽철퍽 불꽃 싸닥션을 시전하고, 20미터 넘는 나무가 파업하고(...), 바리케이트가 누워서 자고 있고, 철담장이 멋진 포즈로 행인을 유혹하고, 깃대는 바람에 90도로 꺾여있었고(...).
고양이도 파업하고...응?
집에 어떻게 가냐! 아놔! 하면서 좌절하다가 급기야는 1, 2, 4호선이 다 단선사고 났다는 소식에 택시를 탈까 하다가, 비가 내리지 않아서 지하철을 탔더니 4호선 하행선도 단ㅋ전ㅋ. 결국 30분 정도 늦게 귀가하긴 했지만.
집 앞에는 없던 풀숲이 무성하고,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은 쌍욕을 퍼부으며 나뭇가지를 주우러 뛰어다니고. 그래도 다쳤다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
모닝 삼겹살 5일째. 오늘아침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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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삼겹살 , 6일째 , 사실 태그가 주제(...)



쿄쿄쿄.... 고양이 뒤집어 진거 넘 웃기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