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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간지 카테고리 정하기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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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간지, originally uploaded by Duath.

늦었지만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새벽에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출입문이 흔들거리고, 건물 지붕(ㅁ자 모양으로, 가운데 공간을 비워두고 지붕에 채광창을 얹어뒀다)이 바람에 흔들흔들 쾅쾅. 내 가슴도 철렁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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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야아아악!

아래를 내려다보니 현수막은 다 찢어져서 걸레가 되어가고 있고, 어떤 현수막은 촉수괴물이 되어 지나가던 차 앞유리에 철퍽철퍽 불꽃 싸닥션을 시전하고, 20미터 넘는 나무가 파업하고(...), 바리케이트가 누워서 자고 있고, 철담장이 멋진 포즈로 행인을 유혹하고, 깃대는 바람에 90도로 꺾여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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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파업하고...응?

집에 어떻게 가냐! 아놔! 하면서 좌절하다가 급기야는 1, 2, 4호선이 다 단선사고 났다는 소식에 택시를 탈까 하다가, 비가 내리지 않아서 지하철을 탔더니 4호선 하행선도 단ㅋ전ㅋ. 결국 30분 정도 늦게 귀가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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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는 없던 풀숲이 무성하고,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은 쌍욕을 퍼부으며 나뭇가지를 주우러 뛰어다니고. 그래도 다쳤다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


모닝 삼겹살 5일째. 오늘아침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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