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쓰고 빈손으로 나온 날

유튜브로 매번 피규어 뽑는 방송을 보고있습니다.

노하우를 어느정도 쌓았다는 생각에 이젠 실전에 투입해보자 해서 동네에 괜찮은 샵들을 찾아다녔습니다.

동네에 샵은 한 5개정도 있는데 그 중에 2군데가 그래도 집게에 힘이 있어서 들어올리긴 하더군요.

처음에 간 곳에서는 2만원을 썼고 중국산 싸구려긴 하지만 마블 캐릭터로 하나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다른 한 곳을 갔는데 거의 다 뽑아놨음에도 불구하고 입구에서 갑자기 집게가 누워버리는 바람에 탑도 깨지고 기껏 입구에까지 올려놨던 피규어도 떨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 멘붕상태에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만원짜리를 넣었다가 결국은 3만원을 다 날렸습니다.

뭔가 정신이 멍하고 내가 지금 뭘 한건가 2만원 썼나 지갑을 보니 3만원을 썼구나 허탈 허무 참… 웃겼습니다.

다시 집에와서 방송을 보는데 역시… 하는 방법이 달랐습니다.

랜덤이 하나쯤 터질 줄 알고 계속 가운데를 공략했는데 직사각형으로 큰 꿀망은 집게가 한손에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모서리라던가 한쪽을 공략해서 일단은 쌓아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탑을 쌓은 후 거기까지 끌고가서 마지막 공략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걸 몰라서 한번에 들려고 계속 헛손질만 하다가 횟수를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번달에 월급 들어오면 또 한번 도전해볼까 생각중인데 건담 프라모델도 한번 뽑아보려고 합니다.

쌓아두고 있다가 조카들오면 선물로 줘도 되니까요.

이거 하려고 돈 버는 느낌입니다.

젊은 친구들 중에서 뽑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유튜브로 방송도 하고 직접 샵도 차려서 하는걸 보여주던데 저도 가끔씩 욕심이 납니다.

지금 하는 일이 잘 풀리면 저도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